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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Soc. Hazard Mitig. > Volume 19(7); 2019 > Article
실대형 실험을 통한 강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거동 분석

Abstract

A full-scale flume test was conducted to understand the failure mechanisms of a rainfall-induced landslide. The size of the rectangular flume was 20 m in length, 4 m in width, and 2.5 m in depth, which can reduce the scale effect and considered the size of the slope where the landslide occurred. A video camera was installed to confirm slope failure. Volumetric water contents and matric suction were measured at 6 different depths (0.3 m, 0.6 m, 0.9 m, 1.2 m, 1.5 m, and 1.8 m) in the soil layer. Tilt meters were measured at the slope's surface. A rainfall of 30 mm/h was sprinkled to facilitate the antecedent rainfall effect on slope stability. Then a heavy rainfall intensity of 70 mm/h was applied. The flume test result showed that seepage resulted from the surface, generating critical erosion. Local slides ran rapidly up the slope. Finally, the upper parts of the slope could lose their stability due to the elimination of downslope support. Records from various sensors predicted and observed slope failure owing to heavy rainfall. These results have fundamental implications for forecasting landslide behavior and developing effective warning systems.

요지

강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거동을 분석하기 위하여 실대형 산사태 실험을 수행하였다. 모형 실험의 크기 효과를 배제하기 위하여 실험은 실제 산사태가 발생하는 비탈면의 크기를 고려한 길이 20 m, 폭 4 m, 높이 2.5 m의 대형토조에서 수행되었다. 붕괴 형상은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기록되었으며, 강우에 의한 지반의 거동을 분석하기 위하여 지표면에 경사계를 설치하였고, 지중에 함수비계와 모관흡수력계를 심도(0.3 m, 0.6 m, 0.9 m, 1.2 m, 1.5 m, 1.8 m)를 달리하여 설치하였다. 강우는 선행 강우 30 mm/hr와 극한 강우 70 mm/hr을 인가하였으며, 토질은 국내의 풍화토를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결과, 침투된 강우가 지중에서 흘러내려 유하부에서 유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하부에서 침식이 발생되었다. 침식(국부 파괴)은 상부로 진행되어 지표면의 토사를 유하부로 유출시켰으며, 이로 인해 불안정해진 상부의 비탈면이 붕괴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강우에 의한 산사태는 지표면 침식에 의한 얕은 파괴와 상부의 원호 파괴가 결합된 복합적인 형태로 발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센서에 의해 측정된 결과는 강우에 의한 산사태 붕괴를 예측 및 관찰하였다. 특히 지표면경사계의 결과는 산사태 거동 분석 및 예⋅경보 시스템의 기준을 설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1. 서 론

산사태는 일반적으로 강우, 지진에 의해 발생되고 국내에서 발생되는 산사태는 대부분 강우에 의해 발생되고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는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산사태 발생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Borga et al., 2002; Jeong et al., 2008; Liao et al., 2011; Jeong et al., 2017). 또한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해 산지전용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국내⋅외에서는 현장(Ochiai et al., 2007; Bugnion et al., 2012; Paik et al., 2012) 및 실내(Iverson et al., 2000; Wang and Sassa, 2003; Olivares and Damiano, 2007; Suk et al., 2018b) 실험을 통해 강우에 의한 산사태 메커니즘을 분석하였다. 현장 실험은 붕괴가 예상되는 실제 단면을 대상으로 하여 실제규모에서 실험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지만, 강우에 의해 붕괴를 직접 모사하기 어렵고,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유효한 데이터를 획득하기 어려우며, 반복 실험이 불가능하여 실제로 붕괴가 발생하는 급경사지 현장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Fang et al., 2012).
실내토조실험은 산사태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반복할 수 있고, 각종 계측기 및 육안으로 붕괴 형상을 직⋅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토조 실험은 길이 3 m 이하의 실험대에서 수행되어 크기 효과 등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자연과 동일한 조건을 형성하는데 한계가 있다(Moriwaki et al., 2004). 크기 효과는 산사태의 거동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인자이며 지형학적 관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실험을 가능한 가장 큰 규모로 수행해야한다(Iverson, 2015). 따라서 크기 효과를 최소화 하고 실제 산사태 발생 규모를 고려하여 현상을 재현하고 반복 할 수 있는 대형 실험을 통한 산사태 발생 거동 특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7년부터 실제 규모의 붕괴 실험이 가능한 토조 (총 길이 20 m, 폭 4 m, 높이 2.5 m)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Suk et al., 2018a).
본 연구에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대형 토조실험장비를 이용하여 강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메커니즘을 분석하였다. 실험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비탈면의 경사를 고려하여 35 °로 하였고, 토질은 국내의 풍화토를 대상으로 하였다.
강우는 선행 강우 30 mm/hr와 극한 강우 70 mm/hr을 인가하였으며, 비디오 카메라, 지표면 경사계, 함수비센서 및 모관흡수력 센서를 설치하여 강우에 의한 비탈면의 붕괴 거동을 관측하였다. 실험에서 극한 강우에 의해 산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센서에 의해 측정된 결과를 통해 강우에 의한 산사태 붕괴 거동을 분석하였다.

2. 실대형 산사태 발생 실험

2.1 실대형 토조

크기 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실제 비탈면 붕괴규모의 비탈면 붕괴 실험시설(Suk et al., 2018a)을 이용하여 강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실험을 수행하였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비탈면 붕괴 실험 장치는 실대형 토조, 인공강우장치, 그리고 계측 장치로 구분할 수 있다. 실험대는 강철로 제작되었으며, 토조의 한쪽 측면을 투명강화아크릴판으로 구성하여 비탈면의 붕괴 거동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대형 토조는 길이 20 m, 폭 4 m, 깊이 2.5 m의 규모이며, 다양한 비탈면의 경사를 구현하기 위하여 4개의 토조로 구성 되어있다. 1번 토조(최하부)는 길이가 5 m로 0 ~ 5 ° 범위에서 경사 조절이 가능하고, 2번 토조의 길이는 5 m로 0 ~ 15 ° 범위에서 경사 조절이 가능하다. 주 경사면인 3번 토조는 길이가 10 m이며, 15 ~ 40 ° 범위에서 경사 조절이 가능하다. 최상부의 4번 토조는 경사 조절이 불가능 하다(Fig. 1).
전 세계적으로 16 ~ 44 °의 경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Fuchu et al., 1999; Tiranti et al., 2008),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사태의 약 60 %가 30 ~ 40 °의 경사에서 발생(Jeong et al., 2015) 하는 것을 고려하여 주 경사면 (토조 3)의 기울기를 35 °로 하였으며, 1번 토조와 2번 토조의 경사를 각각 5 °와 15 °로 설정하였다. 폭은 4 m로 하였으며, 주 경사면의 토심은 2.5 m로 하고, 유하부인 1번 토조의 토심은 0.5 m로 하였다(Fig. 2). 성토는 장비를 이용하여 하부에서부터 다층으로 쌓았으며, 별도의 다짐은 추가로 하지 않았다.

2.2 측정장치

센서는 강우에 의한 지반의 거동 및 비탈면 붕괴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하여 지표면에 경사계를 설치하였고, 지중에 함수비 센서(EC‐5, METER)와 모관흡수력 센서(TEROS 21, METER)를 설치하였다. EC‐5 (METER)의 측정범위는 체적함수비 0 ~ 100 %이며, TEROS‐21 (METER)의 측정범위는 모관흡수력 9 ~100,000 kPa로 본 실험에서는 모관흡수력 9 kPa 이하의 값은 측정하지 못하였다. 각각의 센서는 데이터로거(CR1000, Campbell Scientific)에 연결하여 5분간격으로 자동으로 측정 하였으며,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여 실험 전 과정에 걸쳐 산사태 발생 및 거동을 기록하였다. 센서는 4개 단면에 설치하였으며, Fig. 3은 실험대의 단면과 센서들의 설치위치를 나타낸다. 함수비 센서와 모관흡수력 센서는 강우 침투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1구역(하부, 2번 토조)에는 30 cm, 60 cm, 90 cm 깊이로 3개, 2구역에는 30 cm, 60 cm, 90 cm, 120 cm, 150 cm, 180 cm 깊이로 6개, 3구역에는 30 cm, 60 cm, 90 cm, 120 cm, 150 cm, 180 cm 깊이로 6개를 설치하였다. 1구역은 함수비 센서와 모관흡수력 센서를 성토 중에 벽면을 굴착하여 수평으로 설치하였고, 2구역과 3구역은 성토가 완료된 이후에 오거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설치하였으며, 케이블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측면으로 정리하였다. 지표면 경사계는 최상부(4번 토조)에 추가로 설치하여 총 4개의 센서를 설치하였으며, 비디오 카메라는 실험대 정면에 설치하여 붕괴되는 형상을 확인하였다.

2.3 강우조건

실험에 적용된 인공강우장치는 노즐회전방식으로 자유낙하 형태의 자연강우를 모사할 수 있으며 펌프의 압력과 노즐회전시간을 조절하여 강우 강도를 결정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확률강우량도(Korea precipitation frequency data,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를 고려하여 선행강우 및 극한강우의 강도 및 지속시간을 결정하였으나, 비탈면 붕괴를 유발하기 위해 일반적인 값보다 크게 적용되었다. 선행강우는 지반의 함수비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극한강우 발생 이전에 30 mm/hr 강도로 총 3시간 동안 적용하였으며, 극한강우는 70 mm/hr를 총 24시간 인가하였다. 실험에 적용한 강우를 Fig. 4에 나타냈다.

2.4 실험 시료

국내 자연비탈면의 대부분은 화강풍화토 및 편마암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사태는 대부분 강우에 의한 얕은 파괴가 발생하므로(Fredlund et al., 1994; Cho and Lee, 2001; Kim et al., 2004; Jeong et al., 2008), 본 연구에서는 화강풍화토를 사용하여 실대형 실험의 지반을 조성하였다. 실험에 적용된 시료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직접전단실험, 들밀도 실험, 투수실험 및 체분석 등 기본물성실험을 수행하였으며(Table 1), 불포화거동을 확인하기 위하여 함수특성곡선을 수행하였다(Table 2). 직접전단실험결과 지반의 내부마찰각은 30 °로 나타났으며, 점착력은 2.5 kPa로 나타났다. 들밀도 실험결과 단위중량은 18.0 kN/m3 나타났으며, 최적함수비는 21.7 %로 나타났다. 투수실험은 정수위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투수계수는 4.1 × 10‐06 m/s로 나타났다. Fig. 5는 입도분포곡선을 나타내며 통일분류법상 SP계열로 나타났다.
함수특성곡선실험은 Geotechnical Consulting & Testing Systems (GCTS)의 SWC‐150 (Pham and Fredlund, 2004)을 이용하였으며, 실험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를 van Genuchten (1980) 모델을 이용하여 나타냈다(Fig. 6a). 또한, 정수위 실험을 통해 산정한 포화투수계수와 함수특성곡선을 이용하여 불포화투수곡선을 나타냈다 (Fig. 6b). van Genuchten (1980)은 모관흡수력과 체적함수비의 관계를 Eq. (1)과 같이 제안하였다.
(1)
θ=θr+(θs-θr)[11+(αϕ)n]m
여기서, θs는 포화 체적함수비, θr은 잔류 체적 함수비, 그리고 ψ는 모관흡수력이며, a, n, m은 모델의 매개변수이다. 또한 불포화 투수계수 곡선을 Eq. (2)와 같이 제안하였다.
(2)
ku=ks[1-(αϕ)nm(1+αϕ)n)-m]2[1+(αϕ)n]m/2
여기서, ku는 불포화투수계수, ks는 포화투수계수이다.

3. 실험 결과 및 분석

3.1 강우 침투 거동

본 실험에서는 체적함수비계(EC‐5, METER)와 모관흡수력계(TEROS 21, METER)를 다층으로 설치하여 강우 침투 거동을 분석하였다. 실험의 특성상 성형하는 모든 흙을 건조시킬 수 없어서 자연상태의 흙을 사용하였다. 강우를 인가하기 이전에 지반의 초기값을 확인하기 위하여 깊이 별로 설치되어 있는 센서들을 3일간 측정하여 지반의 초기체적함수비와 초기모관흡수력을 결정하였다. 지반의 초기체적함수비는 17~30 % 범위에 존재하였고, 초기모관흡수력은 10 ~ 15 kPa 범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 7에 나타낸 것과 같이 성형과정에서 지표면은 건조되어 상대적으로 낮은 함수비와 높은 모관흡수력을 갖고 있고, 심도가 깊어질수록 함수비가 크고 모관흡수력이 작아졌다. 또한, 수분의 이동으로 인해 하부(S1)의 함수비가 상부(S3)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되었다.
실제 현상과 유사하게 지반의 초기함수비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극한강우 발생 이전에 30 mm/hr 강도의 선행강우를 적용하였다. 강우의 지속은 2일에 걸쳐 총 5회로 구분하여 30, 30, 20, 45, 55 분간 지속하였다. Fig. 8은 선행강우에 의한 지반의 체적함수비 변화와 모관흡수력 변화를 나타낸다. 실험결과에서 체적함수비와 모관흡수력 모두 하부인 S1이 가장 먼저 반응하여 반응하고 이후 S2, S3 순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탈면 경사에 의해 횡방향으로 침투가 발생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S1의 경우, 강우지속시간 30 min 경과 시 심도 0.3 m에서 모관흡수력이 감소하고 체적함수비가 증가하였으며, 이후 0.6 m와 0.9 m 에서도 모관흡수력이 감소하고 체적함수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S2의 경우, 선행강우가 심도 0.9 m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강우 이전에 심도 1.8 m 에서의 체적함수비와 모관흡수력의 값을 통해 초기 상태가 습윤한 상태로 존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건조한 흙이 아닌 함수비를 가진 자연상태의 흙을 성토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S3의 경우 체적함수비와 모관흡수력 모두 0.6 m까지 선행강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한강우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Fig. 9에 전체 강우에 대한 체적함수비와 모관흡수력의 변화를 나타냈다. 체적함수비의 경우(Fig. 9a) 선행강우와 유사하게 극한강우에 대한 영향도 지표면에서 설치된 센서부터 반응하였으며 변화량이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상부에서 원호파괴가 발생한 시점(Oct. 19 19:50)에 체적함수비 값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이는 지중에 설치된 함수비센서가 비탈면 붕괴로 인해 공기중에 노출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러한 현상을 통해 함수비 센서를 이용하여 비탈면의 붕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다. 모관흡수력의 경우(Fig. 9b) 함수비와 유사하게 거동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센서의 측정 범위의 한계로 9 kPa 이하의 모관흡수력을 측정하지 못하였다.

3.2 붕괴 거동 특성

강우에 따른 지표면 변형 및 산사태 발생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험대 전면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표면에 4개의 경사계 센서를 설치하였다.
Fig. 10은 실험대 전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사진으로 시간에 따른 비탈면의 붕괴 형상을 나타낸다. Fig. 10(a)는 실험의 선행강우를 적용한 이후(18th Oct. 9:00)의 사진으로 극한강우에 대한 실험의 초기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Fig. 10(b)Fig. 8(c)는 첫번째 극강강우가 적용된 시점(18th Oct. 14:00)과 지속되고 있는 시점(18th Oct. 19:00)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표면으로 침투된 강우가 유하부 부분으로 유출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Fig. 10(d)는 첫번째 극한강우 종료 이후 무강우가 지속된 시점(19th Oct. 5:00)을 나타내고 있다. Fig. 10(e)는 두번째 극한강우가 적용된 시점 (19th Oct. 10:00)이며 강우에 의해 지표면 유출(세굴)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Fig. 8(f)는 두번째 극한강우가 지속된 시점(19th Oct. 17:00)을 나타내고 있으며 하부에서 발생한 세굴이 상부로 진행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Figs. 10(g)10 (h)는 붕괴 직전(19th Oct. 19:35)과 직후(19th Oct. 19:40)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부에서 시작되어 상부로 진행된 세굴로 인해 비탈면의 안정성을 감소시켜 상부에서 원호활동파괴 형태의 붕괴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되다.
Fig. 11은 강우에 의해 발생한 비탈면의 붕괴과정 및 붕괴형태을 나타낸다. 비디오 카메라와 함수비 센서의 측정결과를 통해 지표면으로 침투된 강우가 유하부 부분으로 유출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로 인해 세굴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극한강우에 의해 유하부에서 발생된 세굴은 얕은파괴 형태로 상부로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비탈면의 상부의 안정성을 저하시켜 상부에서 원호활동파괴 형태의 붕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연구(Cruden and Varnes, 1996)를 통해 구분되는 얕은 파괴형태의 후퇴성 붕괴(retrogressive collapse)와 원호활동파괴가 하나의 비탈면에서 상호복잡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Fig. 12는 지표면에 설치된 비탈면 경사계의 측정위치 및 경사변화 방향과 측정값을 나타낸다. Fig. 12(a)에 나타낸 것과 같이 유하부인 S1 에 설치된 경사계가 가장 먼저 반응하였으며 세굴에 의해 반시계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3에 설치된 경사계는 극한강우에 의해 시계방향으로 기울어졌다. S1과 S3의 센서가 거의 동시에 시기에 기울어진 것으로 인해 지표면에서 육안(카메라)으로 확인하지 못한 지중에서 원호활동파괴의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비탈면의 중간인 S2와 최상부인 S4의 센서는 상부에서 발생한 원호활동 파괴에 의해 급격한 기울기 변화가 발생되었으며 특히, S2의 경우 세굴로 인해 시계방향으로 기울어지다 상부에서 발생한 원호활동 파괴로 인해 반시계 방향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표면에 설치된 2개 이상의 경사계의 기울어짐 시작점과 방향을 이용하여 산사태 발생 시점, 발생 규모,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강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메커니즘을 분석하기 위하여 실대형 모형 토조 실험을 수행하였다. 강우에 따른 지반의 거동을 확인하기 위하여 지반에 체적함수비센서, 모관흡수력계 및 지표면경사계를 설치하였으며 실험대 정면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였다. 측정된 값을 분석하여 강우에 따른 비탈면의 거동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모형 실험의 크기 효과를 배제하기 위하여 실험은 실제 산사태가 발생하는 비탈면의 크기를 고려한 길이 20 m, 폭 4 m, 높이 2.5 m의 대형토조에서 수행되었으며, 강우의 지반 침투 거동을 확인하기 위하여 지중에 체적함수비센서와 모관흡수력 센서(0.3 m, 0.6 m, 0.9 m, 1.2 m, 1.5 m, 1.8 m)를 달리하여 설치하였다. 또한 지표면에 지표면 경사계를 설치하였으며, 실험 전체를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여 기록하였다. 강우는 실제현상과 유사하게 지반의 함수비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극한강우 발생 이전에 선행강우를 적용하였으며, 이후 극한강우는 인가하였다.
(2) 함수비와 모관흡수력을 분석한 결과, 강우에 의해 지표면에 설치된 센서들부터 반응하였으며, 실험대의 하부인 S1이 가장 먼저 반응하여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부에서 원호파괴가 발생한 시점에서 체적함수비 값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이는 지중에 설치된 함수비센서가 비탈면 붕괴로 인해 공기중에 노출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러한 현상을 통해 함수비 센서를 이용하여 비탈면의 붕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다.
(3) 비디오 카메라의 측정결과를 통해 지표면으로 침투된 강우가 유하부 부분으로 유출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로 인해 세굴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극한강우에 의해 유하부에서 발생된 세굴은 후퇴성 붕괴의 형태로 상부로 전진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상부의 원호활동파괴를 유발하였다.
(4) 지표면에 설치된 비탈면 경사계는 S1과 S3의 센서가 거의 동시에 기울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육안(카메라)으로 확인하지 못한 지중에서 원호활동파괴의 붕괴를 감지하였으며, 비탈면의 중간인 S2의 센서를 통해 세굴로 인해 시계방향으로 기울어지다 상부에서 발생한 원호활동 파괴로 인해 반시계 방향으로 방향이 전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지표면에 설치된 2개 이상의 경사계의 기울어짐 시작점과 방향을 이용하여 산사태 발생 시점, 발생 규모,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위험도 기반 철도운행지원 시스템 개발(18TBIP‐C144174‐01‐000000), 도시철도 인프라의 재해약자 대피 능 및 콘크리트 성능향상 기술개발(PK1292A2) 과제의 지원 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Fig. 1
Photograph of Flume for Rainfall-induced Landslide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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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Schematic Illustration of Slope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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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Schematic Illustration of the Location of Sens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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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Rainfall Patterns and Cumulated Rain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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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Grain Size Distribution Cu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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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Unsaturated Soil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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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Unsaturated Soil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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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Effect of Antecedent Rain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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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Measured Data of Volumetric Water Content and Matric S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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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Photograph of a Large-scale Landslide Test (a) 18th Oct. 9:00, (b) 18th Oct. 14:00, (c) 18th Oct. 19:00, (d) 19th Oct. 5:00, (e) 19th Oct. 10:00, (f) 19th Oct. 17:00, (g) 19th Oct. 19:35, (h) 19th Oct.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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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1
Complex Failure Mechanisms of S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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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2
Measured Value of Inclinome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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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Physical Properties of the Soil
Properties Value
Shear strength Internal frictional angle 30 °
Cohesion 2.5 kPa
Density (γt) 18.0 kN/m3
Optimum moisture content 21.7 %
Saturated permeability (ks) 4.1 × 10−06 m/s
USCS SP
Table 2
Unsaturated Properties and Van Genuchten’s Fitting Parameters of Soil Used in the Test
Properties Value
Saturated volumetric water content (θs) 37.75%
Residual volumetric water content (θr) 3.75%
Fitting parameters (α, n, m) 0.058, 2.7, 1.15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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