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관망 구조 및 지역 특성
진주 상평지구의 우수관망은 중력 흐름을 기반으로 단방향 배수 체계를 이루며, 전형적인 트리형 네트워크 구조를 보인다. 이러한 구조는 상류에서 하류로 유량이 점차 합류되며 하나의 유출구로 집중되는 특성을 가지며 환형(루프) 연결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루프 구조의 부재는 유량의 흐름 경로를 단순화하는 장점이 있으나, 동시에 대체 경로가 없어 특정 관로나 노드가 손상될 경우, 배수 불능 상태에 놓이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는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복원력이 낮고 병목 구간이 형성되기 쉬운 특성을 갖는다. 진주 상평지구 관망의 공간적 분포는
Fig. 2에 제시된 관망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g. 2
Drainage Network Map of Jinju Sangpyeong District
이러한 트리형 구조적 특성은 관로의 공간적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일 면적 내에서 관로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을 보인다. 진주 상평지구의 우수관망은 관로 밀도가 낮아 배수망이 드물게 분포하고 있다. 이는 지형적 특성과 배수 구역의 규모, 그리고 중력식 흐름에 의존하는 우수관망의 구조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상평지구는 일부 관로 간의 거리가 넓고 루프 연결이 제한되어 있어, 일부 구간에서 유량이 집중되거나 단일 관로에 의존하는 흐름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향후 특정 핵심 관로의 손상 시 전체 네트워크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진주 상평지구의 유역 구분 결과, 관망은 A-G의 7개의 집수구역으로 분리되며, 상⋅하류 방향성을 기준으로 볼 때 집수구역 B는 두 개의 서브 그래프로 구분된다. B 집수구역은 ‘B_OUT’ 유출구로 배출되는 영역과 ‘2’ 유출구로 배출되는 영역으로 나뉘며, ‘B_OUT’ 배출영역이 ‘2’ 배출영역을 포함하는 관계로 형성된다. 이러한 구조는 일부 구간에서 두 유역의 유량이 하나의 유출 방향으로 합류하면서 특정 관로로 유량이 집중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3.2 상위 20% 취약 구간 도출 및 특징
본 연구는 진주 상평지구의 취약성을 노드와 관로 기준으로 분리하여 평가하였다. 각 기준에서 산정된 정규화 지표들을 평균하여 상위 20% 취약 구간을 도출하고 시각화하였다. 상위 취약 노드 목록과 관로 목록은 각각
Tables 3과
4에 정리하였다.
Table 3
|
Top 20% Vulnerable Node |
Normalized Value |
Area |
|
10136-1 |
0.7278 |
C |
|
10127-01 |
0.7252 |
C |
|
8647-1 |
0.7050 |
B |
|
10281-1 |
0.6990 |
C |
|
1000-01 |
0.6953 |
B |
|
8668-1 |
0.6910 |
B |
|
9998-1 |
0.6882 |
B |
|
10228-1 |
0.6878 |
C |
|
10222-01 |
0.6864 |
C |
Table 4
|
Top 20% Vulnerable Link |
Normalized Value |
Area |
|
from |
to |
|
10272-1 |
10281-1 |
0.1000 |
C |
|
10118-1 |
10136-1 |
0.1000 |
C |
|
9845-1 |
9851-01 |
0.1000 |
B |
|
9991-1 |
8647-1 |
0.9003 |
B |
|
9999-01 |
1000-01 |
0.8985 |
B |
|
8649-1 |
8648-1 |
0.8863 |
B |
|
9836-01 |
9857-1 |
0.8846 |
B |
|
10129-1 |
10127-01 |
0.8299 |
C |
|
8647-1 |
2 |
0.8256 |
B |
|
10226-01 |
10228-1 |
0.7912 |
C |
그 결과, 노드 기반 상위 20% 취약 구간은 관로 기반 시각화에서 식별된 취약 축을 포괄하였다. 특히 B, C 집수구역을 포함하는 취약 구간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다만, 두 시각화는 서로 다른 공간 패턴을 보였다. 이는 (1) 적용된 지표의 수와 종류, (2) 지표가 포착하는 공간 규모(지점 중심, 관로 전체 흐름), (3) 동일 비율 임계치(상위 20%) 적용 시 지표별 분포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노드 기반 취약 구간 시각화 결과
Fig. 3은 노드 단위 상위 20% 취약도를 공간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노드 기반 상위 20% 핫스팟은 붉은 점(취약)으로 단순히 흩어져 나타나기보다 각 집수구역의 주요 관로 축을 따라 소규모의 서브 그래프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즉, 개별 점들의 산발적 분포보다는 집수구역 내 주요 배수 축 주변에서 군집적으로 포착된다.
Fig. 3
Top 20% Vulnerable Sections (Node-Based)
관로 기반 취약 구간 시각화
Fig. 4는 관로(링크) 단위에서 도출된 상위 20% 취약 구간을 공간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관로 기반 상위 20% 핫스팟은 주요 배수 축을 따라 연속적으로 배열되는 경향을 보이며, 네트워크 내 주요 경로 혹은 병목 축이 강조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모든 지도는 0-1 컬러 스케일을 공통 적용하여 상대적 취약도 비교하게 하였다. 노드 기반 핫스팟은 개별 지점의 취약성, 관로 기반 핫스팟은 경로 단위의 연결성과 전달 취약성을 잘 드러냈다.
Fig. 4
Top 20% Vulnerable Sections (Link-Based)
각 결과가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이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표 구성의 차이이다. 노드 기반 분석에는 총 9개의 연결성⋅중심성 지표가 포함된 반면, 관로 기반은 WFEBC, 체류시간 가중 EBC, 하천 차수 기반 Edge-Betweenness, SHE와 같은 총 4개의 상대적 적은 수의 관로 기반 지표로 구성된다. 단순 평균화를 적용할 경우, 지표 수의 차이가 취약도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 공간 규모의 차이이다. 노드 기반 지표는 개별 지점의 수리 반응(수심, 월류 지속)과 주변 연결 정도를 반영하는 반면, 관로 기반 지표는 유량 전달 경로의 연속성, 흐름 집중도 등 네트워크 전반의 구조적 특성을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 단위의 차이는 상이한 취약 구간의 결과를 유도한다. 셋째, 지표 분포 특성의 차이도 존재한다. 일부 지표는 값의 분포 폭이 넓거나 극단 값의 영향이 커 평균값을 상향시키는 반면, 다른 지표는 좁은 범위에 밀집되어 있어 평균 취약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같은 20%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두 분석 결과에서 취약 대상이 다르게 도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평가 대상과 평가 관점이 다르므로 공간 패턴 차이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이러한 정적 지표 간의 차이가 실제 침수 취약 패턴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노드⋅관로 기반 취약 구간의 공간 분포를 비교하였다. 정적 수리⋅수문 중요도 지표에 해당하는 노드 수심비, 월류 지속비, 공간적 수리 효율성은 SWMM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도출되므로 실제 침수 발생 지점과 높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각 지표를 정규화하여 상위 20% 취약 구간을 도출하고, 노드 및 관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의 상위 20% 취약 구간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노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는 노드 수심비와 21.70%, 월류 지속비와 44.00%의 일치율을 보여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는 단일 지표만으로는 연결성, 중심성, 정적 수리⋅수문 지표를 모두 결합한 노드 기반 정적 통합 지표의 취약 구간과 부분적으로만 일치함을 의미한다. 노드 수심비와 월류 지속비는 설계 강우 조건에서 발생하는 수위 상승 및 월류 지속 특성을 직접 반영하여, 특정 시나리오에서 부하가 집중되는 지점의 국소적 취약성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 반면 노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는 연결성, 중심성 등 네트워크 구조적 요소와 정적 수리⋅수문 지표를 포함한 총 9개 지표를 정규화⋅평균화하여 산정된다.
두 지표은 설계 강우 기반의 정적 특성을 띠지만 평가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노드 수심비와 월류 지속비는 개별 수리⋅수문 현상을 직접 반영하는 단일 지표인 반면, 정적 통합 취약 지표는 연결성 지표와 정적 수리⋅수문 특성 및 기타 가중치를 중심성 평가에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산정된다. 즉, 정적 통합 취약 지표는 수리⋅수문 반응뿐 아니라 네트워크 구조적 특성까지 반영하므로, 단일 수리⋅수문 지표에서 큰 값을 보이는 노드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이것이 두 결과 간 일치율이 낮게 나타난 원인으로 판단된다.
Fig. 5는 노드 수심비(Node Depth Ratio)의 상위 20% 취약 구간을 나타낸 것으로, 노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와 유사하게 집수구역 C에서 집중적으로 취약 구간이 나타났다. 다만 노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와 달리 집수구역 A와 F의 일부 구역에서도 취약 구간이 식별되었다.
Fig. 6은 월류 지속비(Flood Duration Ratio)의 상위 20% 취약 구간을 나타낸 것으로, 노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와는 다르게 집수구역 F에서 군집적으로 분포하는 양상을 보였다. 나머지 상위 취약 구간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분포하였다.
Fig. 5
Top 20% Vulnerable Nodes (Node Depth Ratio)
Fig. 6
Top 20% Vulnerable Nodes (Flood Duration Ratio)
공간적 수리 효율성(SHE) 지표와 관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의 일치율은 64.4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두 지표가 관망 내 흐름 구조와 수리적 부담 특성을 함께 반영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관로 기반 연결성 및 중심성 지표 중 하천 차수 가중 Edge-Betweenness, 유량 가중 관로 중심성(WFEBC), 체류시간 가중 EBC는 모두 EBC (Edge Betweenness Centrality)를 기반으로 하며, 전체 네트워크의 핵심 흐름 경로와 병목 간선을 식별하는 특성을 갖는다. 세 지표는 서로 다른 가중치를 적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내 유량 경로가 집중되는 동일한 주요 간선을 반복적으로 취약 구간으로 식별하는 경향을 보인다. SHE 지표는 EBC 계열 지표와 계산 방식은 다르지만, 관로의 최대유량을 길이로 나눈 단위 길이당 유량 부담을 평가하므로, 유량 집중이 발생하는 간선을 식별한다는 점에서 EBC 계열 지표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다. 따라서 관로 기반 정적 통합 취약 지표의 상위 20%와 SHE 지표의 상위 20%가 비교적 높은 일치성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Fig. 7은 공간적 수리 효율성(SHE) 지표의 상위 20% 취약 구간을 나타낸 것으로, 관로 기반의 정적 통합 취약 지표 상위 20% 취약 지표와 유사한 공간 분포 패턴을 보였다.
Fig. 7
Top 20% Vulnerable Links (Spatial Hydraulic Efficiency, S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