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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Soc. Hazard Mitig. > Volume 26(2); 2026 > Article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임분 밀도에 따른 산불 확산 영향 분석

Abstract

To analyze the effects of stand density on wildfire spread, physics-based simulations of a flat pine forest were performed while varying tree stand spacing and wind speed. The results from the crown fire transition and subsequent spread stages were collected and analyzed through visual analysis and a comparison of the wildfire spread rates. Overall, strong flame behavior was observed during the transition to a crown fire, which subsequently developed into a quasi-steady propagation.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wildfire spread rate increases with wind speed. Moreover, the optimal stand spacing that maximizes the spread rate was found to depend on the wind speed. This trend is attributed to the balance between the flame intensity driven by the fuel load and the oxygen availability during combustion. Consequently, the maximum spread rate occurs at an optimal stand spacing, similar to the optimal packing ratio effect of surface fire spread models.

요지

임분 밀도에 따르는 산불 확산 경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이용해서 해석하였다. 평지의 소나무 숲을 모사하여 임목 간격 및 풍속을 변화시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수관화 전이 및 확산 단계의 결과를 수집하였으며, 가시화 및 산불 확산 속도 등을 통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전체적으로 수관화로의 전이 단계에서 강한 화염을 나타낸 후 준정상상태로 산불이 확산되는 모습을 확인하였고, 풍속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 풍속에 따라서 산불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최적 임목 간격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성은 연료량에 의한 화염 강도 및 화염으로 소모된 산소의 보충의 최적점에서 최대 산불 확산 속도가 나타난 결과로 지표화 확산 모델의 최적 겉보기 밀도의 효과와 동일하다.

1. 서 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가장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인 2025년 3월 의성발 경북 산불의 경우 피해 면적이 약 10만 ha의 초대형 산불로, 기존 국내 최악의 산불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의 약 4배 이상의 피해를 나타내었다. 특히, 사상자 수가 60명에 달하는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이러한 점은 대형 산불이 산림 소실이나 재산 피해를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재난임을 시사한다.
산불은 지중화, 지표화, 수관화, 비화의 형태로 구분된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지표화의 형태로 낙엽, 떨어진 가지 등의 지표 연료를 불태우면서 확산한다. 이때 지표화가 바람이나 경사 등의 요인들로 인해 화염 강도 및 길이가 성장하고, 관목이나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나무와 같은 사다리 연료에 화염이 옮겨붙으면서 수직적인 화염 확산이 일어나게 되고, 살아있는 나무의 잎 및 나뭇가지 등의 수관 연료를 불태우게 되면서 수관화로 전이가 일어난다. 이후 수관화가 충분히 발달하게 되면 강한 화염에 의한 상승 기류로 인해 불티 및 탈락한 연료가 공중으로 떠오르고 바람에 의해 날아가 기존 화선과 떨어진 곳에 산불을 발생시키는 비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대형 산불의 경우 주로 수관화 및 비화 확산이 지배적인 형태로 나타난다(NIFOS, 2025). 따라서 산불의 대형화 방지 및 대형 산불 피해 저감을 위하여 수관화 전이 및 확산을 방지하고 억제할 방법이 필요로 한다.
국내외로 수관화를 억제할 방법으로 솎아베기 등이 제시되고 있다. 산불 예방 관점에서 솎아베기는 일정 임목을 제거하여 임목 밀도 낮추는 것을 통해 수관 연료량을 줄이고 장기적인 지표 연료 적층량도 줄임으로 산불의 대형화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선행 연구들은 솎아베기의 효과에 관해서는 수관 연료량에 저감에 따른 산불 위험도 감소라는 결론을 내렸을 뿐 실제 산불 확산에 대한 영향 분석한 연구는 부족하다(Lee et al., 2016; Hevia et al., 2018; Lee et al., 2023; Brodie et al., 2024). 산불 확산에 대한 수관 연료 변화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료 변화에 따른 실제 확산을 비교하는 것이지만 산림 및 지형의 무작위적인 구조와 재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정확한 계측을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 실험을 통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도 수관화 규모의 실험을 파라미터 분석하기 위해서는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큰 공간과 비교 분석을 위한 수많은 임목 연료가 필요하여 실제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국외에서는 한정된 조건에서 수관화 실험을 통해 모델링을 하고자하는 연구가 수행된 바가 있으나, 6년 이상의 장기간과 14개국 30개 기관 이상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대형 실험 연구였다(Stocks et al., 2004). 특히 국내에서는 산불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안전상의 이유로 야지에서 실제 규모의 실험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실제 산불을 근거로하는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산불 확산을 모사하고 해석하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Hanson et al., 2000; Singh et al., 2024).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은 기존 산불 확산을 예측하는 데 이용되는 경험 기반 시뮬레이션과 달리 유동장 계산을 통해 지형과 연료 요소에 따르는 바람장 변화를 계산하고, 연료의 열분해와 연소를 모사하여 실제 산불과 같이 물리적인 기작을 통한 산불 확산 모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각 요소의 물리적인 효과를 분석할 수 있으며, 경험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모사할 수 없는 산불 초기 발생 단계의 작은 규모부터 대형 산불로 발달하는 과정도 모사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산불 방재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구축하기 위해서 필요한 산불 행동 기작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실제 수행할 수 없는 실험 연구를 대체하여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임분 밀도를 변화시켜 수관화 확산을 모사하였고 각 결과에 따르는 산불 확산 속도 및 화염 강도를 수집하였다. 이를 통해 임분 밀도에 따르는 산불 확산 경향성 변화를 확인하여 수관 연료의 산불 확산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였다.

2. 연구 방법

2.1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구성

본 연구에서는 물리 기반 화재 해석 시뮬레이션인 Fire Dynamics Simulator (FDS)를 기초로 하여 시뮬레이션 연구를 수행하였다. FDS는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을 통하여 공간 내 에너지 및 물질 전달을 계산하고, 화학 반응 계산을 통하여 연소 해석을 수행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도구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개발되었으며, 미 산림청과 협업을 통하여 산불 해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 및 검증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Mell et al., 2007; Mell et al., 2009; McGrattan et al., 2013; Moinuddin and Sutherland, 2020).
Fig. 1은 시뮬레이션 공간을 가시화 한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가상의 평지 공간을 구성하여, 지형의 영향을 제거해 단순화하였다. 시뮬레이션 공간은 경계면에 의한 점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완충 공간을 포함하여 점화원을 배치하였고, 지표화를 통해 발달된 화염이 수관화로 전이되는 과정을 모사할 수 있도록 점화원으로부터 25 m까지는 지표 연료만 배치하였다. 이후 동일한 지표 연료와 함께 임목을 배치하여 수관 연료에 의한 산불 확산 영향을 분석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공간을 구성하였다. 바람은 가시화 공간 상 점화원 방향에서 불어오도록 설정하였다. 추가적으로 시뮬레이션의 계산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하여 산불 확산 방향에 수직한 면들(가시화 상 앞뒷면)에는 대칭 조건을 부여하여 시뮬레이션 공간을 축소하였다. 이때 W는 대칭 조건을 이용함에 따라 임목 배치가 대칭을 이룰 수 있도록 임목 배치에 따라 42~45 m 범위의 값 이용하였다.
Fig. 1
Visualization of Simulation Domain
Kosham-2026-26-2-81-g001.jpg
Fig. 2는 공간 내에 임목 배치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숲의 경우 임목이 각기 생장하여 다양한 크기 및 배치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시뮬레이션 상에서 이러한 부분을 모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임목의 수관폭(CW)을 고정하고 임목 간의 간격(S)를 변경하여 임분 밀도를 결정하였다. 이때 임목을 일렬로 배치하게 되면 S가 커짐에 따라 연속된 빈 공간이 발생하게 되어 산불 확산을 약화시킬 수 있어 임목이 서로 엇갈리도록 배치하였다. 이러한 엇갈린 배치를 통해 임목은 공간 내에서 균등하게 분포하게 되어 산불 확산에 지속적인 연료를 공급하게 됨에 따라 해당 임분 밀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강도에 근접한 산불을 모사할 수 있다.
Fig. 2
Tree Arrangement
Kosham-2026-26-2-81-g002.jpg
시뮬레이션에 이용한 대기조건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산불 위험 기간에 건조한 상태로 기온이 높아지는 기후를 고려하여, 상대 습도 50%와 기온 20도를 설정하였으며 10 m 고도에서 풍속 U를 4, 6, 8, 10 m/s으로 변화시켜 구성하였다. 해당 풍속은 국내 산불 주의보(풍속 7 m/s 이상) 및 경보(풍속 11 m/s 이상)로 발전하는 풍속 범위를 참조하여 결정하였다.
연료에 해당하는 임목 및 지표층의 경우, FDS는 미국 국내 산불의 해석을 초점을 두고 개발되어 산림 연료 모델이 미국 산림 조건에 맞춰져 있어서 국내 산림 조건을 모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국내 산림 조건에 대한 해석을 진행하고자 국내 산불의 주요 산림 연료인 소나무에 대해 지표층 및 수목 연료 조건을 문헌 조사하여 산림 연료 조건을 설정하였다(Kim, 2015; Chae et al., 2019; Jang et al., 2021; Jin et al., 2024).
임목은 7차 국가 산림 자원 조사(NIFOS, 2021)를 근거하여 국내 면적 비율이 높은 IV영급(40.9%), V영급(34.5%) 중 연료량이 높아 산불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V영급 숲을 모사할 수 있도록 문헌 조사 결과를 비교하여 임목 조건을 설정하였다. 임목의 수고는 14 m, 지하고는 2.5 m, 수관폭은 2.5 m로 설정하고, 원뿔 형태를 가정하였다. 임목 잎이나 얇은 가지 등의 연소 가능한 단위 체적 당 수관 연료 밀도의 경우 해당 임목 크기에서 단위 임목이 가지는 연소 가능한 연료량을 참고하여, 1.0 kg/m3로 설정하였으며, 이에 절반에 달하는 양을 두꺼운 가지 등의 연소 불가능한 연료량으로 설정하여 연소열 등에 의한 열 흡수 보존 등을 올바르게 모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때 S를 0.5 m부터 0.5 m 간격으로 3.0 m까지 변화시켜 임분 밀도를 조정하였다. 이때 임분 밀도의 경우 S = 1.0 m에서 775 tree/ha로 해당 조건에서 대표 임분 밀도에 근사한다. 지표 연료의 경우는 V영급 소나무 숲에서 약 1.5 kg/m2가 설정 되어야하나, 임분 밀도가 변함에 따라 지표 연료량이 변하는 것을 고려할 때, 1.0 kg/m2의 낮은 값으로 조정하여 이용하였다. 이러한 지표 연료량의 조정은 과도한 수관화 전이가 계산될 가능성을 방지하고자하는 목적에서 설정하였다. 지표화에서 수관화로 전이는 지표화의 강도가 문턱 값을 넘어설 때 발생하고, 수관화가 충분히 발달되었을 때는 수관화가 확산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S = 3.0 m와 같은 임분 밀도가 낮은 경우에서 임분 밀도에 비해 높은 지표 연료량을 이용하게 되면 수관화 전이가 과도하게 예측될 가능성을 고려하였다. 또한, 지표 연료량을 임분 밀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설정하지 않은 것은 지표 연료량에 변화에 따른 일말의 경향성 차이도 배제하고자 고정값을 설정하였다. 연료의 수분 함량은 수관 연료의 경우 105%, 지표 연료의 경우 20%를 설정하였다. Table 1은 시뮬레이션의 경계 조건 및 초기 조건을 정리한 것이다.
Table 1
Simulation Boundary and Initial Conditions
Properties Value Properties Value
Grid size 0.25 m Wind speed, U 4, 6, 8, 10 m/s
Boundary condition (X, Y, Z) OPEN, MIRROR, OPEN Tree spacing, S 0.5, 1, 1.5, 2, 2.5, 3 m
Tree height 14 m Crown width 2.5 m
Crown base height 2.5 m Crown fuel bulk density 1.0 kg/m3
Crown moisture content 105% Ignition heat release rate 1,200 kw/m for 25 sec
Surface fuel load 1.0 kg/m2 Surface moisture content 20%
수관 및 지표 연료는 고체 산림 연료 모델을 통하여 3단계로 구성하였다. 산림 연료가 외부의 에너지로 인해 가열되면, 첫 번째로 연료 내 수분의 증발하고, 이후 건조된 연료가 열분해를 통해 기체 상태의 연료로 분해되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화염을 발생시킨다. 이후 열분해가 종료된 산림 연료는 탄소 덩어리인 숯 상태가 되어 기체 연료와는 다른 형태의 고체 표면 반응을 통해 화염 및 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해당 단계의 반응 속도는 기본적으로 Eq. (1)과 같이 Arrhenius 식 형태의 온도에 따른 반응식으로 구성된다.
(1)
k=AeEa/RT
Eq. (1)에서 k는 반응 속도 상수, A는 전인자, Ea는 활성화 에너지, R은 기체 상수, T는 온도이다. 이중 AEa는 소나무와 비슷한 수종의 열중량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각 단계에 맞도록 조정하였다(Barzegar et al., 2020). 기체 연소 발열량은 소나무 종에 맞춰 19,417 kJ/kg (Kim, 2015)로 설정하였고, 이외의 열방출 및 흡수량 및 비열, 열전도율 등 열화학적 특성치는 문헌 조사에 따라 결정하였다(Mureddu et al., 2018; Pooley et al., 2020).
이러한 시뮬레이션 구성 및 연료 모델을 바탕으로 난류 모델은 대와류 모사 모델인 Deardorff 난류 모델과 기체 연료 연소 모델은 Infinitely fast chemistry 모델을 이용하였다. Deardorff 난류 모델은 열린 공간에서 대기 유동층 모사에 유리한 모델로 난류 운동 에너지를 통해 계산을 수행하여 부력으로 인한 유동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산불 등의 계산에 적합한 모델이다. Eq. (2)는 Deardorff 모델의 난류 점성 계산식이다.
(2)
μt=ρCvΔksgs;ksgs=(u¯2u¯2)
μt는 난류 점성, ρ는 밀도, Cv는 비례상수, Δ는 격자 크기에 따르는 특성 길이, ksgs는 난류 점성 에너지, u¯는 격자 내 평균 유속, u¯은 인접 격자 가중 평균 유속이다.
Infinitely fast chemistry 모델은 기체 연료의 연소에서 연료의 화학적 반응이 유동 및 확산에 의한 섞임에 비교하여 속도가 충분히 빨라 섞임과 함께 연소가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진 모델로, 화학 반응 속도를 직접 계산하지 않아 계산 효율성에 이점이 있다. 특히, 산불과 같은 대형 산불의 경우 유동의 규모가 화학 반응과 비교하여 충분히 크기 때문에 연소 계산에 이용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기체 연료 연소 모델로 결정하였다.

2.2 시뮬레이션 신뢰성 검사

시뮬레이션 계산에 이용한 FDS는 Voxel 형태의 직육면체로 공간을 나누는 격자화하여 CFD 계산을 수행한다. 이때 격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계산 공간을 세부적으로 나누게 되어 시뮬레이션이 더 작은 규모의 기작을 해석할 수 있게 되며, 격자가 충분히 작지 않다면 작은 규모의 기작이 큰 격자 내에서 과도 예측되는 등 격자에 의존하여 시뮬레이션 해석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격자의 크기 작게 나누어 시뮬레이션 결과가 격자에 의존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여 시뮬레이션의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 그러나, 격자의 크기가 줄어들면 계산 공간 내에 격자의 개수가 늘어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시뮬레이션의 계산 요구치가 늘어나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므로, 시뮬레이션을 신뢰성을 잃지 않으면서 계산 요구치를 충분히 낮출 수 있는 격자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러한 격자 의존성 검사 과정에서 연구 목표가 되는 시뮬레이션은 계산 공간이 크고 수관화의 전이를 목표로 구성하여 계산 요구 시간이 길어, 시뮬레이션을 수관화 확산으로 단순화 하고 계산 공간을 80 m 길이로 축소하여 격자 의존성 검사를 수행하였다.
Fig. 3은 격자 의존성 검사를 위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Fig. 3(a)에서 화선의 위치 선도를 비교해보면 격자의 크기 0.25 m, 0.2 m의 경우와 달리 0.4 m에서 초기 20~40초에서 산불이 가속되어 확산된 후 다른 경우 유사한 확산 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Fig. 3(b)의 열방출률에서 확인할 수 있듯 20초 이전까지 같은 에너지가 발생하였음에도 격자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작은 범위에서 전달되어야 하는 에너지가 격자의 크기 단위로 건너뛰어 빠르게 전달되어 연료 점화를 가속한 것이다. 따라서, 0.4 m 격자는 시뮬레이션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 이와 달리 0.25 m 격자의 경우 격자의 크기가 20% 이상 차이가 나는 0.2 m와 화선 위치 및 열방출률의 최고점이 5% 이내의 오차로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계산 신뢰성도 충분하면서 격자의 개수를 줄여 계산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0.25 m로 격자 크기를 결정하였다.
Fig. 3
Plots of Simulation Results for Varying Grid Sizes and Flow Speeds
Kosham-2026-26-2-81-g003.jpg
격자 크기 외에도 시뮬레이션의 특성 상 한정된 관심 공간을 구성하여 계산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시뮬레이션 계산 공간의 경계면 조건에 따라서 시뮬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FDS의 경우 열린 조건을 설정할 경우 해당 경계면 너머에 고스트 셀(Ghost cell)이라 명칭한 가상 격자를 구성하여 외삽 계산을 수행한 후에 경계면을 보정하는 것으로 경계면에 의한 오차를 줄여서 계산을 수행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열린 조건 외에도 계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칭 조건을 이용하고 있는데, 대칭 조건을 경계면에서 구배가 없도록 하는 강제적인 조건을 부여하여 열린 공간과 달리 경계면의 영향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대와류 모사 난류 모델을 이용한 계산은 와류에 의해 3차원 유동 형상이 나타남으로 대칭 조건은 실제 계산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조건이다. 따라서, 격자 의존성 검사와 마찬가지로 W를 80 m부터 점진적으로 줄여가며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후 W = 40 m까지 화선의 진행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W의 값을 여유를 두어 40 m보다 크게 설정하여 대칭 조건 경계면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였다.

3. 연구 결과 및 고찰

임목 간격과 풍속을 변화시켜 산불 확산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후 시뮬레이션 결과를 정리하였다. Fig. 4는 수관화 전이 및 확산 단계에서 열방출율을 통해 화염을 가시화한 시뮬레이션 결과이다. 이때 지표 연료만 있는 지표화의 발달은 풍속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었으나 수관화에 비교하여 규모가 작고 지표 연료량이 고정되어 연료 조건에 따라 차이가 없었으므로 가시화하지 않았으며, 지표 및 수관 연료 형상은 화염 형상을 가시적으로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하여 가시화하지 않았다.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적으로 지표화로부터 수관화 전이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강한 화염을 나타낸 후 점진적으로 화염이 약해지게 되고 최종적으로 화염의 크기가 작은 범위에서 진동하게 되는 준안정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때, 준안정상태에 도달하기 이전에는 화선이 연료를 전부 소모하기 전에 빠르게 전진하면서 화선의 두께가 두껍게 나타났다. 풍속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초기 가속 및 화선 두께 증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나, 준안정상태에서 화선 두께는 풍속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은 차이를 나타냈다. 임목 간격의 경우, 증가함에 따라 연료 밀도가 감소하면서 준안정상태에서 화선의 두께와 화염의 크기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Figs. 4(e), 4(f)와 같이 연료 간격이 크면 연료 밀도가 수관화를 유지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아, 준안정상태의 수관화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Fig. 4
Visualization of Flame Spread under Varying Spacing and Wind Speeds
Kosham-2026-26-2-81-g004.jpg
Fig. 5는 각 시뮬레이션 조건에서 시간에 따른 화선의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때 산불 확산에서 지표화화 수관화가 독립적으로 진행하지 않으므로, 지표화의 최전단을 화선의 위치로 결정하였다. 100초 이전까지의 지표화 전파 영역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풍속에 변화에 따라 작은 변화가 있으나, 수관화의 전파 규모와 비교하면 차이가 작다. 이후 수관 연료에 산불이 전이되어 빠른 확산을 보이는 구간이 나타난다. 낮은 풍속 조건에서 연료 간격이 큰 경우에도 초기 수관화 전이와 유사한 산불 화선 거동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유지되지 못하고 화선의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여 기존 지표화 확산 속도와 유사하게 느려진다. 같은 조건에서 풍속이 높아지면 화선 전파가 유지되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수관화 전이가 완료된 이후에는 준안정상태의 수관화 확산 단계가 발생한다. 수관화 확산 단계는 이전의 수관화 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화선 전파가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가시화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수관화 전이 단계보다 낮은 화염 크기와 같이 화염 강도가 약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전체적으로 각 풍속 단계별 최종 화선이 도달한 시간이 가장 빠르게 나타난 임목 간격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임목 간격에 따른 임분 밀도 차이가 화선 전파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Fig. 5
Plots of Location of Fire Front for Varying Conditions
Kosham-2026-26-2-81-g005.jpg
임목 간격에 따른 임분 밀도의 차이가 산불 확산에 대한 영향을 비교하기 위하여 산불 확산 속도를 수관화 전이 단계, 준안정상태의 수관화 확산 단계, 그리고 지표화 이후 최종 지점에 도달한 시간에 따른 평균 속도를 도출 하였다.
Fig. 6은 임목 간격에 따른 확산 속도를 각 풍속에 따라서 나타낸 것이다. 수관화 전이 단계에서 전체적으로 풍속이 증가함에 따라 확산 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수관화 확산 단계에서는 그러한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수관화 전이 단계가 같은 임목 조건 하에서 임분 밀도보다 풍속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S = 3.0, 2.5 m와 같이 임분 밀도가 낮을수록 안정적인 화염 발달이 진행되지 않아 전이 단계에서도 낮은 확산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U = 6 m/s에서 S = 3.0일 때는 난류 효과로 발생한 해당 조건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이상치로 판단되며, 강한 화염과 달리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 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반대로, S = 0.5 m의 경우는 풍속 10 m에서 수관화 전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계산되었는데, Fig. 5(d)와 같이 수관화 전이 구간내에서 확산이 안정적으로 단조 증가하지 않는 것의 영향으로 임분 밀도가 커짐에 따라 높은 화염 강도에서 과잉 공급된 연료와 산소 가용성이 낮아짐에 따라 나타나게 된 현상이다(Howell and Belmont, 2023).
Fig. 6
Plots of Fire Spread Rates of Crown Fire for Varying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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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관화 확산 단계의 경우 풍속에 따라 구간별 차이가 크지 않으나, S = 2.5 m와 같이 연료량이 적은 경우에도 풍속이 높아짐에 따라 수관화 확산이 나타나는 것을 확산 속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수관화 확산 단계와 평균 확산 속도에서 각 풍속에서 최고 확산 속도를 보이는 임분 밀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산불 확산이 단순히 풍속이나 연료량에 의존하는 확산 경향을 보이는 것이 아닌 최적 조건에 따르는 확산 경향을 보이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해석은 Rothermel (1972)이 제시한 지표화 확산 모델에서 최적 겉보기 밀도에 따라 최대 확산 속도가 나타는 개념과 유사하다. 이때 지표화 확산의 경우 수관 연료와 비교하여 지표면에 위치하고 지표 연료의 두께가 낮아, 내부에서 가용한 산소 및 자연 확산에 따른 산소의 효과만 고려되어 최적 겉보기 밀도가 풍속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수관 연료의 경우 대기에 노출되어 있어서 풍속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음에 따라 산소 가용성에 따른 최적 임분 밀도가 풍속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확산 속도의 경우 연료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발열량의 영향도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효과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기작에 의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 7은 이러한 해석을 보조하고자 시뮬레이션 상에서 산소 소모를 산소 질량 분율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110초는 수관화 전이 단계를 나타내고, 170초는 수관화 확산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수관화 전이 단계의 경우 수관 연료층에 산소가 충분하여 화염 발달이 크고 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준안정상태의 확산 단계의 경우는 화염 발달로 인해 산소가 소모되어 수관 연료 층내에서 산소가 부족한 영역이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임목 간격에 따라 비교하면 수관화 확산 단계에서 S = 1.0 m에서 강한 화염과 함께 높은 산소 소모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산소가 충분히 공급된다면 전이 단계에서 발생한 강한 화염이 유지되어 강한 화염과 함께 산불 확산이 이루어질 수도 있으나, 강한 화염에 의한 산소 소모가 높은 한편 임분 밀도가 높아 산소 회복성이 높지 않아 화염 발달이 억제된다. 이와 반대로 S = 2.0 m에서는 수관화 확산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화염을 확인할 수 있다. 산소 소모 영역의 크기 및 소모율도 상대적으로 작다. 따라서, 임분 밀도가 낮음에 따라 낮아진 연료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최대에 근접한 화염 전파 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풍속 8 m/s에서 두 경우의 수관화 확산 속도는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반대로 S = 1.5 m의 경우에서 더 느린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연료량에 의한 화염 강도 강화로 인한 산불 확산 속도 증가와 산소 가용성에 의한 확산 속도 증가 최적점이 달라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후 풍속 10 m/s에서는 S = 1.5 m에서 최고 확산 속도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최적 조건이 풍속에 영향을 받는 것을 시사한다. 전체 조건에서 S = 0.5 m의 경우는 다른 결과와 달리 경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데, 이는 높은 임분 밀도로 인한 유동 불안정성과 과도한 연료량으로 인한 화염 불안정성이 겹쳐져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Fig. 7
Plots of Oxygen Mass Fraction for Varying Tree Spac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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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기존에 실제 산불 사례나 실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수관 연료의 임분 밀도 변화가 산불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결론들을 도출해 냈다.
첫째, 시뮬레이션 결과 산불이 수관화 전이 단계에서 강한 화염 강도를 보인 이후 준정상상태로 수관화가 확산되는 특성을 확인하였다. 이때 임분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연료량 증가로 산불 강도가 증가하였으며, 임분 밀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준안정 상태의 확산이 유지되지 못하였다.
둘째, 산불 확산 속도는 풍속에 따라 최대 확산 속도가 나타나는 최적 임목 간격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기존 지표화 연구에서 제시된 최적 겉보기 밀도에 따른 산소 가용성 개념과 유사하나, 대기 조건에 직접 노출된 수관 연료의 특성상 해당 최적점이 풍속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연료량에 의한 화염 강도 변화 및 산소 가용성 변화가 외부 유동과 상호작용을 통해 산불 확산 속도를 결정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본 연구 결과는 솎아베기와 같은 연료 저감 기법이 산불 강도뿐 아니라 산불 확산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애매한 수준의 솎아베기는 오히려 강풍 조건에서 산불 확산 속도를 최대화하는 최적 임목 간격을 형성할 위험이 있으므로, 수관화 확산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최적점(예: S = 2.5 m 이상)을 초과하는 강도의 적극적인 밀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해석의 용이성을 위하여 산림 연료 구조를 단순화하고 여러 조건을 고정한 채 수행되었으며, 특히 실제 솎아베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지표층 연료량 감소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본 연구 결과를 정량적 기준값으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으며, 향후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솎아베기와 같은 방재 처리 기법이 단순한 연료량 저감에 따른 산불 강도 약화뿐 아니라 산불 확산 속도 감소에 목표를 두고 설계되어야 함을 제시하며, 관련한 기작에 대한 명확한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과제(FE0100-2023-03-2025) 및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IRIS 과제번호: RS-2025-25404070)’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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